사만다는 꿈에 그리던 남자인 남편 마티를 만나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결혼 1년차의 주부. 그녀는 남편의 다가오는 생일을 맞아 기억에 남을 파티를 준비하려고 남편의 과거 학교 친구와 은사를 초대하려 하나 그때부터 남편의 과거가 다 거짓이고 자신이 알고있는 남편 마티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편 해마다 12월 5일에 벌어지는 "캘린더"살인마로 불리우는 인물에 의한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스펜서 크로스 경감은 우연히 입수한 사만다의 신고 파일을 통해 마티의 정체에 의문을 품고 수사에 착수하는데... 고려원 미스터리에서 출간된 연쇄 살인마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물입니다. 일단 남편의 과거에 대한 거짓을 깨닫고 아울러 조사가 거듭될 수록 남편의 무서운 과거가 드러나는 설정은 그다지 새로운 것은 아니라 생각되며 이야기의 전개 역시 연쇄살인마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스릴러의 포맷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사과정에 치우친 듯 하며 범인과 진상이 비교적 쉽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추리적인 요소는 사실 거의 없는 편이죠. 그래도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점차 드러나는 진상과 연쇄살인과 연계된 스토리 구성은 제법 짜임새 있고 흥미진진합니다. 작가가 독자를 사로잡는 포인트를 알고 있다고나 할까요? 사만다의 남편의 과거에 대한 추적과 살인마가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는 과정이 교차되어 전개되는 부분이 특히 탁월하며 사건 자체에도 12월 5일이라는 일종의 "시한 장치"가 있다는 설정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또 남편의 정체를 궁금해 하며 고민하는 사만다의 심리묘사와 연쇄살인마의 심리묘사는 그 디테일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무엇보다도 후반부에 2번의 반전으로 어느정도 진부함을 상쇄시켜 주고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좀 뻔한 이야기 전개에 의외성과 재미를 마지막에 부여해 주는 요소로 잘 활용되고 있네요. 하지만 그야말로 의표를 찌르는 첫번째 반전은 꽤 괜찮았지만 두번째 반전은 사실 예측 가능한, 좀 뻔하고 안일한 설정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고려원 미스터리 걸작선은 읽을만한 작품이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고전이나 걸작은 그다지 출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역시 어떤 수준에 오르기에는 부족함도 많이 눈에 띄고 너무 전형적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래도 최소한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었으니 어느정도 성공한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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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owe : 잔디인형이라..
by hansang at 09/03 머리모양이 돈 킹 같군요.. by marlowe at 09/02 가고일 : 재미는 있습니.. by hansang at 09/02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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