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한 리플리 시리즈의 하나입니다. 여류 추리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시리즈를 읽지는 못했지만 영화로라도 보고 싶은 욕심에 보게 된 영화로 존 말코비치의 팬이라는 것도 꽤 크게 작용했죠. 저는 이 배우의 "위험한 관계"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부터는 주~욱 팬이었거든요. 과거의 알랭 들롱, 멧 데이먼에 비한다면 마스크 면에서 더욱 사악함이 묻어나는, 그래서 악역 전문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느정도 품격을 지니고 있는 듯한 존 말코비치이기에 이 영화의 태어나면서부터 악마인, 또한 잔혹한 살인마이지만 유머러스하면서도 세련된 매너와 교양을 갖추고 있는 톰 리플리 역에 정말로 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존 말코비치와 리플리가 완벽하게 하나로 통합되며 관객을 몰입시키는 힘이 넘치네요. 물론 스토리 자체는 조금은 지루하고 평범하게 흘러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 순진하고 평범한 남자의 변모해가는 모습과 그것을 조종하는 사악한 힘인 리플리라는 인물의 인간 드라마에 가까운 그러한 작품으로 리플리의 치밀한 계획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아서 탁월한 범죄 스릴러를 기대한 저에게는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감이 있었거든요. 또한 전혀 모르는 이탈리아인 여성인 릴리아나 카바니가 감독을 맡았는데 이 감독의 연출도 너무나 평이한 편이라 순간순간 심심함을 해소해 주는 어떤 아이디어나 박진감을 보여주지는 못해서 더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존 말코비치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도 좋았고요. 치밀한 맛은 없지만 고급 범죄 영화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며 희대의 악인 리플리의 진가를 잘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별 3개는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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