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자유 추리 문고 정보 및 단상 - 추리 or 사건

원래 제가 중학교때까지 가끔 눈에 띄면 모으던 문고 시리즈였습니다만, 최근 우연찮게 3번 구입하게 되고 책 뒤의 다른 책 소개를 보니 정말 눈이 뒤집히네요.

뭐 목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나친 반 다인 취향과 뜬금없이 끼어 있는 어슐러 K 르귄의 "암흑의 왼손"을 제외하고는 정말 추리 역사에 길이 남을 고전 명작을 거진 다 소화하고 있어서 나무랄데 없는 선정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티 여사님 책이 한권도 없긴 하지만 여사님 책은 당시부터도 해문 빨간책 시리즈로 전권이 나오고 있었으니 어쩔 수 없이 뺀 것이 아닌가 싶네요. 현명한 판단인 것이 사실 저는 여러 추리 문고 시리즈에 여사님 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직도 불만이거든요. 해문 빨간책이 여사님 책 시장은 평정하다시피 했으니 다른 시리즈로 구입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기에 차라리 그 책을 내 놓을 바에야 다른 멋진 작품들을 선정하는 것이 분명 나은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 시리즈는 당연히 일어 중역본인 듯 하지만 번역도 의외로 매끄럽고 좋은 편입니다. 교정을 여러본 보았는지 오탈자도 거의 없고 문체도 좋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브라운 신부 시리즈는 최근 출간되었던 정식판보다 이쪽이 외려 번역이 좋았습니다. 정식판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지루하게 번역했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다시금 목록을 보니 어렸을 적에 많이 구입하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그 당시 용돈을 쪼개서 사던 즐거움 중 하나가 추리소설을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많이 사지는 못했더라고요. 돈이 좀 없더라도 몇권 더 사는건데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를때 지르지 않으면 훗날 후회가 오나 봅니다)

제가 지금 제일 읽고 싶은 책은 시리즈 26 "눈먼 탐정 캐러더스", 27 "포튠을 불러라", 28 "이와 손톱", 그리고 50번째인 "주정꾼 탐정" 입니다. 헌책방 순례도 어언 10여년 짼데 아직도 발견 못했습니다.

고가 매입...은 힘들겠지만 도움주실 분 계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꼭 읽고 싶습니다!


1~2 : 셜록 홈즈의 모험  - 코넌 도일
3 : 뤼뺑의 고백 - 모르스 르블랑
4 : 브라운 신부의 지혜 - 체스터튼
5 : 팔점종 - 모리스 르블랑
6 : 프렌치 경감 대사건 - 크로포츠
7 : 벤슨 살인사건 - 반 다인
8 ~ 9 : 로마 모자의 비밀 - 엘러리 퀸
10 : 독 초콜렛 사건 - 버클리 콕스
11 : 딱정벌레 살인사건 - 반 다인
12 : 흑사장 살인사건 - 존 딕슨 카
13 : 신데렐라의 함정 - 세바스티앙 자프리조
14 ~ 15 : 클로이든발 12시 30분 - 크로포츠
16 : 처형 6일 전 - 조너슨 라티머
17 : 말더듬이 주교 - 얼 스탠리 가드너
18 : 새벽의 데드라인 - 윌리엄 아이리쉬
19 : 미궁과 사건부 - 로이 비커즈
20 : 어두운 거울 속에 - 엘런 매클로이 (헬렌 맥클로이)
21 : 즐거운 살인 - 크리스핀
22 : 강철도시 - 아시모프
23 : 움직이는 타깃 - 로스 맥도널드
24 ~ 25 : 카나리아 살인사건 - 반 다인
26 : 눈먼 탐정 캐러더스 - 브래머
27 : 포튠을 불러라 - 베일리
28 : 이와 손톱 - 윌리엄 벨린저
29 ~ 30 : 위험한 여로 - 브랜드
31 : 작은 독약병 - 샬럿 암스트롱
32 : 제 8지옥 - 스텐리 엘린
33 : 케닐 살인사건 - 반 다인
34 : 법정 밖 재판 - 헨리 세실
35 ~ 36 : 도중의 집 - 엘러리 퀸
37 : 싸이코 - 로버트 블록
38 : 흑거미 클럽 - 아시모프
39 ~ 40 : 여자 살인 이야기 - 아일즈
41 : 살인급행 침대열차 - 자프리조
42 : 암흑의 왼손 - 어슐러 르귄
43 ~ 44 : 검은 탑 - P.D 제임스
45 : 가든 살인 사건 - 반 다인
46 : 스카이 잭 - 토니 켄릭
47 : 사람의 덫 - 로저 사이먼
48 : 사라진 시간 - 윌리엄 벨린저
49 : 르윈터 망명 - 로버트 리델
50 : 주정꾼 탐정 - 에반 헌터

자유추리문고 소장중 / 다른 판본으로 소장중 / 못구함, 혹은 안구함...
* 2021.01.02. 리뷰가 있는 작품은 링크 추가합니다. 전부 자유 추리 문고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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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rkwang 2006/12/04 22:02 #

    음... 내거 팔까;;;
  • hansang 2006/12/04 22:10 #

    mrkwang : 형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 Kainian 2006/12/04 22:56 #

    저 목록을 보니 괜시리 읽고 싶어지는데.. 혹시 구경이라도 좀 할 수 있을까요 =ㅁ=

  • 까날 2006/12/04 23:22 #

    hansang님도 'http://pig-min.com'에 합류하시면....(mrkwang님의 사조직)
  • mrkwang 2006/12/04 23:42 #

    ... 제거 팔면 형이라고 부르시는건가요;;;
  • 석원군 2006/12/05 00:47 #

    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 Shoo 2006/12/05 10:27 #

    그래서 지를때 지르지 않으면 훗날 후회가 오나 봅니다..에 동의를 던집니다 ;ㅁ;
  • hansang 2006/12/05 16:01 #

    Kainian : 전권 다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아서 저는 뭐 새발의 피죠^^
    까날 : 합류해야겠네요^^
    mrkwang : 넵!
    석원군 : 정 못 구하면 석원님께 의지해야겠네요.
    shoo : 그러게나 말입니다....
  • mrkwang 2006/12/06 16:45 #

    어떻게 연락드려야 되죠?
  • 보드라우미 2007/01/19 20:05 #

    포춘을 불러라...와 이와 손톱.... 갖고 있습니다. 둘 다 명작이더군요.
    어떻게 상황이 되신다면 복사 떠가시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책 빌려주는 건 하도 떼어먹히다보니 포기했구요, 책 소장 취미에다 가끔 다시 보기 때문에 팔 생각은 없거든요.
    혹시 생각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제 태터툴즈 블로그에 메일주소 있거든요. 이글루스 들어가시면 태터툴즈 블로그 주소 나옵니다.

    책은 그 때 그 때 사모으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구하기 힘든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그래서 살 수 있을 때 열심히 많이 사두는 게 좋습니다.
    영미프 명작 추리소설에 대해서는 저도 상당히 애착이 있는 편이라...... 그런데 그 애착 만큼 많이 읽지는 못했네요. 이 놈의 산만함과 게으름 탓에요......

    명작이라고 인정받은 작품들은 읽어주는 게 좋더라구요. 신간 읽다보면 후회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명작의 경우엔 거의 후회하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아, 그리고요, 가끔 대학가 헌책방이라든가 여러 곳의 헌책방 돌다보면 뜻밖에도 자유추리문고 같은 고전명작 헌책들을 다량 판매하는 곳들이 있더라구요. 많이 돌아다녀보시고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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