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변호사 페리 메이슨에게 한 여성이 찾아와 자신의 친구의 이야기라며 실종된 남자와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페리 메이슨은 그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그녀를 설득하여 진실을 털어놓게 유도하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사무실을 떠난다. 그러나 그녀가 이미 선금을 지급한 것을 알게된 페리 메이슨은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그녀가 엮인 사건에 대한 것을 어느정도 파악하지만 곧바로 그녀의 전 남편인 그레고리가 피살되고 그녀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되는데... 유명한 페리 메이슨 시리즈 입니다. 포스팅 하는 것은 "관리인의 고양이"와 "말더듬이 주교" 이후 세번째네요. 일단 이 작품은 여러모로 다른 작품과는 좀 다릅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결과적으로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애시당초 "실제로 의뢰인이 사건을 저질렀다" 라는 황당한 내용이거든요. 때문에 페리 메이슨이 법정에서 사건을 뒤집는 결정적 장면 역시 페리 메이슨의 "꼼수" 때문이지 그 속에 담긴 진상을 파악해서 역전하는 것이 아니기에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진상 역시 희박한 근거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라 추리적으로 보기에 상당한 무리가 있었으며, 그녀가 범행을 저질렀고, 그것은 정당방위였다라는 당연한 이론을 도입하지 못하는 과정의 설득력도 빈약했습니다. 또한 굉장히 간단할 수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결혼"이라는 설정을 도입해서 불필요하게 질질 끈 티도 나더군요. 별거 없는 사건인데 왜 이리 등장인물은 많은지... 게다가 등장하는 대부호와 그 아들 캐릭터는 너무 스테레오 타입이라 짜증마저 났습니다. 미국의 대부호 캐릭터는 꼭 무슨 붕어빵 기계에서 찍어놓은거 같더라고요. 물론 흥행 대마왕 가드너 답게 이런저런 재미만 놓고 본다면 탁월한 스토리텔러인 가드너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큼 재미있었고, 제가 읽은 페리 메이슨 시리즈 중에서는 법정씬이 제일 길고 유쾌하며 활약도 엄청나서 페리 메이슨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앞서 말했듯 추리적으로는 너무 헛점이 많아서 잘 된 추리소설이라 하기는 어렵더군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중소설"과 "추리소설"의 줄타기를 잘 실천한 작품이긴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대중 소설에 큰 영향을 준 듯한 요소가 많이 보여서 나름 흥미롭기도 했고, 단지 재미만 놓고 본다면 그런대로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드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카테고리
전체
창작 / 번역 추리 / 호러 관련 독서 기타 쟝르문학 역사관련 독서 전쟁관련 독서 전공관련 / 스터디 기타 독서 영화를 보고 추리 / 호러 + 영화 만화를 보고 추리+만화 추리 정보 / 단상 애니이야기 게임Life 사나이라면 야구! 일상 여행 정보 TV Show를 보고 이글루 파인더
최근 등록된 덧글
zizi : 저도 첫작품 읽고..
by hansang at 12:22 말씀하신대로 '맥이 꾼 꿈.. by zizi at 07/17 평가가 극단적이군요. 한.. by marlowe at 07/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전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