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메리의 아기 - 아이라 레빈 / 최운권 : 별점 2.5점 Book Review - 추리 or 호러

로즈메리의 아기 - 6점
아이라 레빈 지음, 최운권 옮김/해문출판사

아이라 레빈의 호러-서스펜스 소설입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작가의 "죽음의 키스"라는 작품도 재미있게 읽어서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로즈메리와 그녀의 남편 거이는 그동안 꿈꿔왔던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이웃은 친절하고, 남편의 일은 잘 풀려 행복한 일상이지만 왠일인지 로즈메리는 악마의 악몽에 시달린다. 어느날 꿈속에서 폭행을 당한 로즈메리는 실제로 임신을 한다. 그후로 부부를 맴도는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로즈메리는 아기를 지킬 방도를 궁리하지만...

이런 류의 설정은 상당히 흔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End of Days"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사교집단과 사탄의 아기라는 설정 자체가 워낙 많이 인용되고 활용되는 소재이기 때문이겠죠. (특히 일본쪽 만화에서 많이 활용되는 듯 싶습니다만....)

그래서 이 책도 차별적인 재미를 위해서라도 아파트 한채를 무대로 별다른 액션이 없는 만큼, 겉으로는 친절한 노부부로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교집단의 후계자였다..같은 충격적인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의 서스펜스가 중요했을텐데 왠지 소설이 좀 지루하고 맥이 빠지네요. 중반까지 별 탈 없이 지내다가 막판에 갑자기 모든것을 터트려 버리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이런 류의 대부분의 다른 작품들과 사뭇 다른 결말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결말이 요새 읽기에는 너무 시시하지 않았나 싶네요.

영화라면야 나름대로 걸작으로 인정받는 만큼, 참신하고 재밌었을것 같은데 소설로는 좀 지루했습니다. 무엇보다 요새 읽기에는 너무 낡은 소재와 설정이었습니다. "오멘"과 비슷한 시기에, 한 30여년 전에 유행했던 소재이니 만큼, "사탄의 아기"가 "비디오로 전파되는 바이러스"같은 설정에 확실히 밀리는 것이겠죠^^;

결론적으로 말해서, 소장하기엔 부족합니다. 별점은 2.5점. 하지만 나름대로의 명성과 역사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한번 쯤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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