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 夏期限定トロピカルパフェ事件 (2006) - 요네자와 호노부 / 박승애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박승애 옮김/노블마인
소시민을 지향하는 고교생 고바토는 컴비격인 오사나이의 여름 방학 계획인 "오사나이 스위트 섬머 셀렉션"에 동참하여 마을의 맛있는 과자가게 순례에 나선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사나이가 유괴되고 직후 고바토에게 수수께끼같은 문자 메시지가 날아온다. 고바토는 유일하다 할 수 있는 친구 겐고와 더불어 오사나이 구출 작전에 나선다.


전작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에 이어 읽게 된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바토-오사나이 컴비 시리즈입니다. 여러편의 중단편 (여기서는 4편입니다)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구조 역시 전작과 동일하고요. 전작을 그런대로 재미나게 읽었기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한다면 "추리물"로 보기에는 좀 부족했습니다.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여전하지만 추리물보다는 청춘 모험물에 가까운 작품이었거든요. 전작에서 일상속의 사소한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박한 추리물이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요소였는데 기둥 이야기인 오사나이의 유괴 이야기가 너무 황당하고 스케일이 커져버려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얄팍한 전개인데 그나마 두어편을 제외한 다른 이야기, 프롤로그나 유괴사건 관련 이야기에서는 별다른 트릭이 없다는 것 역시 감점요소고요. 한마디로 전채만 푸짐하고 메인 요리는 형편없는 코스 요리를 먹은 느낌이 들더군요.

전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나마 읽을 만 했던 것은 첫 번째 사건 - 샬로트 게임 과 두 번째 사건 - 알쏭달쏭 수수께끼의 메모 정도 였습니다. 이 두 단편만 그런대로 추리물의 형식을 갖추면서도 매력포인트인 일상 속의 사소한 사건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죠. 샬로트 게임의 경우 지나칠 정도로 사소한 이야기라 어떻게 보면 좀 황당하기도 하지만요.

여러모로 아무래도 제 취향보다는 한참은 어린 작품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때문에 앞으로 구입하게 될 것 같지는 않군요. 조금 유치한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때문에 지하철에서 읽기가 조금 쪽팔리기까지 했거든요. 혹 구입하시게 된다면 전작만 읽어보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by hansang | 2007/07/31 11:22 | 추리 / 호러 관련 독서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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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hansang's world .. at 2008/06/18 16:57

...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a>이 무척 재미없었던 기억에 비추어 볼 때, 역시 "일상 속에서 펼쳐질만한 재미있고 기발한 소재"가 동일한 캐릭터로 계속 등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하여간에 총 6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거의 모든 작품이 지루하고 시시한 이야기들 뿐이었습니다.이렇게 시시할 바에야 만화 QED처럼 잔잔하고 소박한 사건 + 강력 사건 미스테리가 잘 어우러져서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이 낫지 ... more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8/04 22:52
어릴 때 [에밀과 탐정들]이나 [맥거크 탐정단 시리즈]를 재미있게 일었던 기억이 나네요.
더우니까 쉽게 읽히는 책들을 찾게 되요.
Commented by hansang at 2007/08/05 19:12
marlowe : 그것보다는 좀 연령대가 높고.. 하여간 애매한 책이었습니다.
Commented by euphemia at 2008/05/15 09:37
역시 hansang님도 부끄러우셨군요. 저도 이 책 들고 다니기 상당히 부끄러웠어요.
Commented by hansang at 2008/05/15 17:09
euphemia : 길거리를 유치원 가방메고 돌아다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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