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에 이어 읽게 된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바토-오사나이 컴비 시리즈입니다. 여러편의 중단편 (여기서는 4편입니다)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구조 역시 전작과 동일하고요. 전작을 그런대로 재미나게 읽었기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한다면 "추리물"로 보기에는 좀 부족했습니다.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여전하지만 추리물보다는 청춘 모험물에 가까운 작품이었거든요. 전작에서 일상속의 사소한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박한 추리물이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요소였는데 기둥 이야기인 오사나이의 유괴 이야기가 너무 황당하고 스케일이 커져버려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얄팍한 전개인데 그나마 두어편을 제외한 다른 이야기, 프롤로그나 유괴사건 관련 이야기에서는 별다른 트릭이 없다는 것 역시 감점요소고요. 한마디로 전채만 푸짐하고 메인 요리는 형편없는 코스 요리를 먹은 느낌이 들더군요. 전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나마 읽을 만 했던 것은 첫 번째 사건 - 샬로트 게임 과 두 번째 사건 - 알쏭달쏭 수수께끼의 메모 정도 였습니다. 이 두 단편만 그런대로 추리물의 형식을 갖추면서도 매력포인트인 일상 속의 사소한 사건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죠. 샬로트 게임의 경우 지나칠 정도로 사소한 이야기라 어떻게 보면 좀 황당하기도 하지만요. 여러모로 아무래도 제 취향보다는 한참은 어린 작품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때문에 앞으로 구입하게 될 것 같지는 않군요. 조금 유치한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때문에 지하철에서 읽기가 조금 쪽팔리기까지 했거든요. 혹 구입하시게 된다면 전작만 읽어보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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