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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까지"라는 단편집의 표제작과 동서 "9마일은 너무 멀다"에 수록된 "살인의 소리"라는 두편의 단편인 에이브러험 레빈 시리즈의 저자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장편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접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장편이네요. 동서에서 리차드 스타크라는 필명으로 악당 파커 시리즈인 "인간사냥"이 출간되었지만 아직 읽지 못했던 차에 (사실 동서 너무 비싼거 아닌가 싶어요..)우연찮게 헌책방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정리해고 된 평범한 중년남자 버크 드보레는 제지분야 관리 전문가입니다. 그는 몇번의 취업노력끝에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들을 없애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의 전공은 전문적인 특수 분야라서 경쟁자들이 몇명 없기 때문이죠. 그는 가공의 회사명의로 취업공고를 내고 이력서를 모집해서 자신의 경쟁자들 중 자신보다 상위에 있는 인물들을 뽑아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들을 리스트에서 지워나가기 시작합니다... 결론적으로 대 만족입니다. 청년실업 40만이라는 우리나라 실정에서도 얼마든지 적용가능한 어떻게 보면 무서운 소설이네요. 내용적으로는 지적인 승부가 있는 정통파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심리 서스펜스에 가까운 편으로 주인공의 심리 묘사는 완벽한 수준이고 독자를 몰입시키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생초보(?)였던 주인공의 작업(?)능력이 점차 발전해 나가는 부분의 묘사도 탁월합니다. 단편만 접해보았던 웨스트레이크라는 작가의 능력이 새롭게 느껴지는 좋은 작품입니다. 영국작가의 냄새도 좀 나고 뭔가 독특한 여운을 남기네요. "인간사냥"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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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owe : 잔디인형이라..
by hansang at 09/03 머리모양이 돈 킹 같군요.. by marlowe at 09/02 가고일 : 재미는 있습니.. by hansang at 09/02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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