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7 - 윌리엄 P 맥기번 (일신추리문고 52) : 별점 2점 Book Review - 추리 or 호러

대부호 올리판트 블래들리의 손녀가 듀크 파렐을 중심으로 한 악당들에게 유괴된다. FBI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다. 한편 듀크 파렐의 동생인 행크가 형의 음모를 눈치채고 그들의 은신처를 방문하면서 사건은 알 수 없는 결말로 치닫게 되는데...

윌리엄 P 맥기번의 유괴물 고전입니다. 제목 자체가 FBI의 사건 코드, 즉 "유괴사건"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네요.

간략한 줄거리와 설정만 본다면 흥미진진한 수사물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되지만 수사물로 보기에는 범인의 단서가 너무 쉽게 잡히는 점과 FBI의 수사가 지나치게 조심스러워서 외려 시간을 질질 끄는 느낌을 받는 등 그다지 잘 꾸며진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마디로 정석적이긴 한데 너무 심심해요. 차라리 보모 케이트 때문에 발생하는 수사적인 혼돈을 병행하여 처리하였다면, 혹은 은신처의 보안관의 활약이라도 보여주었다면 훨씬 나았을 겁니다.

그래도 유명한 고전답게 건질게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특히 유괴범, 특히 듀크 파렐의 심리묘사가 빼어나고 악당들과 케이트, 행크 커플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인 갈등과 위기감의 표현은 무척 탁월합니다. 추리물을 기대한다면 썩 만족스러운 선택은 아니지만 희대의 악당이라 할 수 있는 듀크 파렐을 만난 것 만으로도 그런대로 성과는 있었다고나 할까요? 충분히 시리즈물 캐릭터로 써먹음직한 매력적 인물로 보였는데 거물 악당치고는 결말이 조금 시시하고 안일한 측면이 있어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요.

어쨌거나 결론을 말하자면 별점은 2점. 제 취향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썩 권할만한 책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캐릭터만 보고 선택하기에는 재미가 너무 없기에...


덧글

  • 석원군 2007/08/25 13:37 #

    전 동서추리문고로 봤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하위장르라서 그랬던 것 ㅏㅌ습니다. 말씀하신 듀크 파렐의 악당 묘사가 일품이었죠. ^^;
  • hansang 2007/08/26 13:38 #

    석원군 : 수사 보다는 범죄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면 재미있게 읽을 요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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