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아.. 이렇게 SK에게 드라마를 만들어주고 결국 시즌이 끝났네요.

시리즈 전적 2승 4패. 역시 리오스 선수가 4차전에서 진게 컸네요. 그 경기만 잡았어도 모르는 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SK의 사구로 시리즈 아웃 된 안경현 선수의 공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5번 최준석 선수, 6번 홍성흔 선수 (또는 순서 반대)의 라인업은 솔직히 너무 찬스에 약했습니다.... 뭐 하지만 도합 36이닝동안 달랑 3득점한 타자들 탓이니 게임에 진 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오늘 김경문 감독님의 작전은 솔직히 한 팬으로 보아도 좀 불만이 많습니다. 무사 주자 1, 2루에서 김현수 선수에게 번트를 대지 않고 강공으로 나가 병살로 끝난 것이 첫번째 불만입니다. 1:0 박빙의 리드에서 한두점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 모르는 분도 아닐텐데, 그리고 3, 4번 타자가 기다리고 있는데 2, 3루로 만들고 플라이를 기대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요?

또한 3:1 로 지고 있는 8회말에 이승학 선수를 고집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6회말에는 만루를, 7회말에는 1,2루를 만들고 겨우겨우 위기를 빠져나온 투수를, 그것도 한계 투구수에 육박한 상황에서 밀어붙여 결국 추가 2실점 한 것이 경기의 향방을 완전히 가르고 말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교체 타이밍이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큰 경기 경험을 발판삼아 새끼곰들이 많은 두산이 내년 시즌에는 보다 발전하였으면 좋겠네요. 코나미컵 대신 동계훈련 충실히 하고, 리오스 선수와 김동주 선수와의 연봉 협상이 잘 마무리 되고, 임태훈 선수가 경험을 쌓아 선발로 올라오고, 이재영-이재우 선수가 복귀해서 보다 튼실한 라인업을 갖추면 내년에는 더욱 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졌지만 잘 싸운 선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록 졌지만 멋진 승부 감사드리며 내년 시즌에 다시 만나요~!!!
by hansang | 2007/10/29 21:48 | 사나이라면 야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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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석원군 at 2007/10/29 23:18
맘졸이면서 구경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두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
Commented by 룰루아빠 at 2007/10/30 12:02
개인적으로 김광현에게 1안타로 봉쇄당했던 4차전이 분수령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아내와 잠실에서 직접 봤는데, 엄청난 응원에도 불구하고 단 1안타...ㅠ.ㅠ
그래도 잘했다 최강두산~!! ㅠ.ㅠ
Commented by 바람길 at 2007/10/30 13:53
김경문 감독님은 김인식 감독님 버전 2가 되려는 듯한 느낌도 좀 들더라구요.
아무튼 두산 팬이 아니더라도 8개구단 감독중에서 가장 팬들이 선호하는
분 중 하나인데 혹시나 몇년 내에 세 번째 시리즈 실패를 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생겨서 경질되거나 하는 모습은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대표팀도 어떻게 꾸려갈지 기대가 되구요(사실 아시아예선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결과보다는 내용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두산 베어스 올 한해
정말 멋진 시즌 보냈다는 한마디 남기고 싶네요.
(저는 롯데팬...^^)
Commented by hansang at 2007/10/31 18:17
석원군 : 이번 겨울 시장에 따라 명암이 갈리겠죠...
룰루아빠 : 네, 그래도 잘했습니다. 아자 허슬두!
바람길 : 설마 경질은 안되겠죠. 이 전력으로 KS 진출한 것만 해도 대단한거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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