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건 이야기는 쟈칼과 유사합니다. 국제적인 암살 음모에 고용된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러와의 한판 승부라는 것인데 쟈칼은 경찰이 상대였다면 이 작품에서는 이스라엘 정보부와 한판 겨루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암살물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암살의 과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 작품은 피닉스라 불리우는 킬러가 모세 다얀을 암살하기 위해 준비하는 여러가지 과정의 디테일과 흥미진진함이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아울러 정체불명의 킬러에 대한 묘사도 너무 슈퍼맨 같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괜찮은 캐릭터로 구현되어 있기에 다시 읽는 작품이기는 해도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번역이 의외로 국내 추리소설의 거장 "김성종" 선생님이라는 점도 특이했습니다.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가분이 번역을 하는 것도 좋아 보이더군요. 실제로 이 작품은 번역은 꽤 매끄러운 편이고요. 하지만 피닉스가 과정은 중시하지만 그 방법이 그다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 특히 가장 중요한 "고대상자"라는 유물에 대해 너무 간과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은 들며, 70년대이기는 하지만 수사 자체는 과학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고 거의 "제보"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좀 쉽게쉽게 써내려간 작품이 아닌가 싶긴 했습니다. 결말도 전체적으로 묘사한 피닉스라는 캐릭터와 너무나 상반되는 시시한 결말이라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읽는 재미는 충분한 만큼 킬링타임용으로는 적당하다 싶은 수준의 작품입니다. 저같은 이스라엘 안티에게는 그다지 편한 작품은 아니었지만요.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이스라엘" 위주의 작품이라는 것이 사실 제일 큰 감점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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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owe : 잔디인형이라..
by hansang at 09/03 머리모양이 돈 킹 같군요.. by marlowe at 09/02 가고일 : 재미는 있습니.. by hansang at 09/02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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