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플플랜 (새발매판)(A Simple Plan) - ![]() 샘 레이미 (Sam Raimi) /빌 팩스톤 /태원엔터테인먼트 |
행크는 소도시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예비 아빠. 그러던 어느날 동생 제이콥과 동생의 친구 루와 함께 추락한 비행기를 우연히 발견하여 조사하던 중 그 비행기 안에서 400만 달러의 현금을 찾아내게 된다....
안녕하세요~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의 연휴 첫 포스팅은 영화 리뷰로 추리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아주아주 유명한 스콧 B 스미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심플 플랜"입니다. 공포영화, 최근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1998년도 소품이죠. 원작을 도저히 국내에서는 구해볼 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영화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스토리는 솔직히 좀 뻔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편이라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처럼 뜻밖의 거액을 손에 쥐게 된 평범한 사람들이 돈 때문에 살인 등을 저지르며 극단으로 치닫는 다는 전개는 너무 흔하디 흔한 스토리죠. 쉘로우 그레이브를 구태여 예를 들지 않더라도 말이죠. 주인공들이 착하지만 않았더라면, 또는 현재의 행복을 그냥 유지하려고만 했었다면.. 한다는 주제 역시 식상 그 자체고요. 결국 사는게 지옥이 되었을 행크의 인생은 안타깝지만 사는게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추리적으로도 크게 눈여겨 볼 점이 없습니다. 이건 영화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되었던 "몸값의 일부를 현장에 남겨놓기"가 사실 아무짝에도 쓸데 없었다는 점, 주인공이 행하는 조작들도 마지막 사건에 있어서는 굉장히 어설퍼 보이는 점 등 전체적인 사건에 있어서 정교함이 너무 부족하거든요. 또한 겨울 설원을 무대로 거액의 돈과 관련된 범죄극이 주제인 소품이라는 점에서 "파고"의 영향이 짙게 묻어나는 것 역시 점수를 주기 힘든 점이었고요. 무엇보다도 400만달러나 되는 돈을 위험이 있을지언정 쉽게 포기해버리는 부분은 설득력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건질건 있었는데, 일단 브리짓 폰다가 맡은 주인공의 아내 사라라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완전히 주변인물로 그려지는데 실상은 진짜 브레인이었다...라는 점 하나가 독특하게 다가왔거든요. 돈때문에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나가는 점도 설득력이 있었고 말이죠. 그러나 결국 모든 계획이 그녀가 의도했건 안했건 결과적으로는 삽질로 끝난다는 점때문에 브레인 캐릭터가 팍 죽어버려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거액의 정체와 그 거액의 진짜 주인(?)이 마지막에 등장하는 것은 상당히 신선하더군요. 덕분에 마지막 부분이 아주 뻔하게 끝나지는 않고 나름의 결말로 마무리 될 수 있기도 했고요. 좀 허술하게 넘어가는 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대니 엘프만의 음악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몇가지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왜 유명한지 대관절 알 수 없는 뻔한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도 무지하게 소품이라 크게 눈여겨볼 부분도 없고 말이죠. 영화만 놓고 따진다면 별점은 2점입니다. 나중에라도 영화와 한번 비교해 볼 수 있게끔 소설을 읽을 기회가 오면 좋겠지만 원작 소설 작가가 영화 각본을 직접 썼는데 이 정도라면... 기대가 별로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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