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적으로 사회적, 개인적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그 과거의 트라우마와 더불어 일상 생활속에서 낯선 존재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되고 결국 서서히 붕괴해 가는 과정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병약한 자기와 동생을 비교하며 가정과 더불어 무너져 가는 여인을 그린 “문고요비”와 전쟁 후 성적으로 불능이 된 주인공이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는 아내를 훔쳐보다 들켜 아내가 자살한 후 사방에서 “눈”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는 “눈,눈,눈”, 가족을 위해 몸을 팔다가 들켜 죽은 누나의 시체와 다락방에서 놀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경찰관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창녀의 머리카락”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머지 단편들도 오니라던가 갓파, 깔깔 웃는 여자 같은 여러 일본 귀신들을 일상생활과 결부시켜 표현하는 방식이라던가 그 문체가 독특해서 여운이 깊게 남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책 자체가 몰입하기 힘들더군요. 아무래도 묘사라던가 상황설정이 그다지 와 닿지 않는 것이어서 그런 것 같네요. 굉장히 독특하기도 하고, 뭔가 생각하게 하는 단편집이지만 “이토 준지”같은 황당한 상상력의 일본 호러를 기대했던 저에게는 약간 부족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작가의 독특함은 다른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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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owe : 잔디인형이라..
by hansang at 09/03 머리모양이 돈 킹 같군요.. by marlowe at 09/02 가고일 : 재미는 있습니.. by hansang at 09/02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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