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만 보면 환타지나 SF같은데 내용은 일종의 전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자기 자신의 시간을 통계화, 수치화하여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삶을 산 러시아 과학자 류비세프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따르면 류비세프는 그 자신만의 시간 관리법을 통해 음악과 영화, 운동과 같은 취미생활 및 자신의 연구와 저술활동에도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해 일을 처리해 나갑니다. 그의 학술적 관심분야는 전공인 곤충학 뿐만 아니라 물리학, 철학, 문학, 역사 등 모든 영역에 달해 있었고 이 모든 관심분야에 대한 연구 및 저술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자원고 12,500장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기고도 여가 및 취미생활마저 거르지 않는 지극히 효율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통계방법은 하루 24시간 중 효과적인 순수 집무시간을 10시간으로 하여 그것을 3등분 한 것을 “1단위시간”으로 잡습니다. 그리고 일을 함에 있어서 1단위시간이나 0.5 단위시간으로 배분하여 처리하며 그 오차는 10분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계획을 월 / 연 단위로 결산하여 반성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시간 통계법의 골자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읽은 관련 서적 및 편지를 전부 분류하여 색인화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처리하며 계획에 있어서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계획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그의 연말 결산을 보면 “1966년, 1부류의 사업에 소모한 시간은 도합 1,906시간이다. 원래 계획은 1,900 시간이었다. 1965년에 비해 27시간이 붙었다. 하류 평균시간은 5.22시간, 즉 5시간 13분이다” 즉 하루 5시간 13분씩, 1년 내내 순수한 학문연구를 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휴식시간도 포함되지 않는 순수 시간만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실로 대단할 뿐이죠. 하지만 무언가 제가 “시테크”에 활용할 만한 팁은 없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생활을 전부 수치화하여 통계를 내고 그 계획에 맞춰서 인생을 살아가는 어떻게 보면 로보트 같은 삶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삶을 흉내조차 낼 생각이 없습니다. 물론 계획을 세워서 그 과정을 체크하는 것 정도는 좋지만, 그 이상의 일은 저에게는 불가능할 것 같군요. 저자에 따르면 류비세프는 진정 충만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 단정하고 있고 저 역시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행복은 개개인에 따라 다를테니까요. 하지만 전 지금도 행복합니다. 시간이란 분명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지만, 돈과 똑같이 저를 구속하는 요소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놓는 것 정도는 좋을 것 같네요. 일단 올해는…. 결혼준비?^^ 하여간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불가능하지만 철저하고 계획적인 어떤 사람이 비슷한 수준으로나마 흉내라도 낼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Ps : 류비세프가 인터넷과 컴퓨터가 보급된 이 시대에 살았으면 보다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안됐다는 생각도 드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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