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서스펜스 걸작선 2 - 로버트 블록 외 / 제프리 디버 엮음 / 홍현숙 : 별점 2.5점 Book Review - 추리 or 호러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 2 - 6점
로버트 블록 외 지음, 제프리 디버 엮음, 홍현숙 옮김/황금가지

1권에 이어 8년만에 읽게 된 2권. 2권을 읽지 않은 이유는 1권 리뷰에 언급했듯이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나 수준이 기대 이하였다 느꼈기 때문입니다. 번역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고요. 그러나 주말에 읽을 책이 없던 차에 우연찮게도 도서관 서가에서 눈에 들어오기에 손에 잡게 되었습니다.

2권에는 모두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담배 파는 여자 - 제임스 M 케인
7월 4일의 야유회 - 렉스 스타우트
우리 시대의 삶 - 로버트 블록
치의 마녀 - 토니 힐러먼
예비 심문 - 예레미아 힐리
인터폴: 현대판 메두사 사건 - 에드워드 D 호크
불타는 종말 - 루스 렌들
시적인 정의 - 스티브 마티니
붉은 흙 - 마이클 말론
베니의 구역 - 마샤 멀러

보시다시피 작가진은 1권 못지 않게 화려한 편입니다. 게다가 렉스 스타우트의 네로 울프 시리즈, 토니 힐러먼의 나바호 경찰 시리즈와 같은 유명 시리즈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반가운 점이었고요.

그러나 정통 추리물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것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제목 그대로 "서스펜스"를 강조한 작품들도 아니고... 이래저래 조금 애매했달까요? 특히나 기대가 컸던 두편의 작품, 네로 울프 시리즈인 <7월 4일의 야유회>와 에드워드 D 호크의 <인터폴 : 현대판 메두사 사건>이 기대 이하라는 점이 굉장히 실망스러웠어요. <7월 4일의 야유회>는 일종의 사기극에 불과하여 추리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랐으며 <인터폴 : 현대판 메두사 사건>은 트렌디한 모험극에 가까운, 트릭 역시도 말장난 같은 평균 이하의 작품이었으니까요.

물론 수록작들이 다 형편없는 것은 아니에요. 추리물은 아니지만 루스 렌들의 빠져나갈 수 없는 고통의 삶과 반전을 묵직하게 그린 <불타는 종말>은 읽으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주 좋은 작품이었거든요. 또 배심원 선임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그린 <예비심문>이라던가 필리핀 이민 범죄조직과 얽힌 살인사건을 다룬 <베니의 구역>은 나름 괜찮은 추리물이었습니다.

그래도 결론내리자면 역시나 1권과 비슷하게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네요. 별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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