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 브라이언 싱어 : 별점 2.5점 Movie Review - 기타

[블루레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슬립케이스 한정판 - 6점
브라이언 싱어 감독, 휴 잭맨 외 출연/20세기폭스

트라스크 박사가 발명한, 돌연변이 (뮤턴트)를 찾아내어 살육하는 센티널때문에 위기에 처한 X맨들은 키티 프라이드의 능력으로 울버린을 1973년 과거로 보내어 현재를 바꾸려고 시도한다. 무사히 과거에 도착한 울버린이 찰스 (자비에르)와 에릭 (매그니토)와 함께 사건의 발단이 된 레이븐 (미스틱)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중, 한편 미래의 X맨들에게 센티넬 대부대의 공격이 시작된다.

출장 중 감상한 영화 두번째 작품. 시리즈의 최신작이죠. 그동안 날개없이 추락하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간만에 복귀했군요.

작품의 특징이라면 이전 X맨 3부작과 리부트되었던 와의 세계관을 이어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연결고리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재미도 상당한데 개인적으로는 미래 시점에서의 액션씬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전에 등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뮤턴트들의 멋진 액션들이 굉장히 화려하게 펼쳐지기 때문인데 특히 블링크의 능력이 아주 멋졌어요. 악역인 궁극병기 센티넬의 강함도 인상적으로 표현될 뿐더러 최강자 중 한명이라 생각했던 스톰의 죽음 등 X맨들이 하나씩 박살나는 묘사는 나름 충격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작난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였거든요.

그에 비해 과거에서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액션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한 느낌이라 화려함은 덜합니다. 그래도 퀵실버의 등장과 활약은 정말 명불허전이며 마그네토 역시 기차 레일로 센티넬을 장악하는 장면 등에서 기대에 걸맞는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무엇보다도 초능력의 특성상 뭔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힘든 찰스 (자비에르)가 능력을 회복한 뒤 공항에서 레이븐 (미스틱)과 일종의 텔레파시로 대화를 나누는 씬은 정말 명장면이었어요. 또 그간 비중이 적었던 레이븐 (미스틱)의 활약이 멋지게 그려진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자 중간까지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마지막 대단원을 장식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진주인공이라 할 수 있겠죠.
그 외에도 제 출생년도와 같은 1973년이 무대라는 것도 아주 반가웠는데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디테일이 상당해서 깨알같은 재미를 안겨주더군요, 의상이나 자동차와 같은 소품은 물론 케네디 암살이라는 토픽을 적절하게 이야기에 녹여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단점도 명확했습니다. 일단 울버린은 처음 등장해서 조무라기 악당들을 해치우는 것 외에는 당쵀 하는게 없어서 울버린 빠로서는 실망스러웠어요. 마그네토도 좋아하는데 하이라이트 장면에서의 모습은 비행하는 폼이라던가 의상이 뭔가 코즈프레 한듯이 어색해서 별로였고요.
세세한 부분에서 설명이 부족한 전개 역시 아쉬운 점입니다. 마그네토 (에릭)이 트라스크 박사 습격장소에서 레이븐을 죽이려고 하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죠. 그냥 트라스크 박사를 죽이고 레이븐을 데리고가면 되잖아요. 레이븐이 스트라이커에게 사로잡히지 않은 것으로도 미래가 바뀌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다리를 쓰면 초능력을 못 쓴다는 찰스의 설정도 말이 안되기에는 마찬가지... 불구가 된건 총알에 맞아서인데 백신은 뮤턴트 능력을 억제하는 것이니 전혀 관계가 없죠. 마지막으로 마그네토 에릭이 센티넬을 자기것으로 만든 시점에서 왜 야구장을 들어다 놓는 쇼를 펼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은 점입니다. 인간을 위해 만들었다는 센티넬이 공개 장소에서 인간을 때려잡는 영상만 나가도 박사와 센티넬을 뭉개버리기에는 충분했을테니까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5점. 나쁘지는 않지만 성공적인 리부트였던 전작보다는 스토리의 탄탄함이 부족해 보입니다. 미스틱의 활약이 괜찮다고 쓰기는 했지만 울버린이나 다른 액션 히어로가 활약하는게 화려함면에서는 더 도움이 되었을테고요. 그래도 이 정도면 세계관을 잘 짜맞추면서 재미를 주는데에도 성공한 만큼 후속작도 기대해 볼만 할 것 같네요.

덧 1 : 늙지않는다는 울버린이 많이 늙은게 티가 나서 안타까왔습니다.
덧 2 : 마그네토는 대체 어떻게 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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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enga 2014/10/22 14:25 #

    울버린이 노인으로 나오는 에피소드도 있으니까요. 아예 늙지 않는건 아니라는 설정인 듯 하더군요.

  • hansang 2014/10/23 22:52 #

    올드맨 로건이라는 코믹북은 기억이 나는데... 워낙 세계관이 다양해서 잘 모르겠네요.
  • 팬텀 2014/10/23 22:30 #

    본지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스토리에 대해 혹평(?)을 하신걸 보고 몇자 남겨봅니다

    영화에서 센티널이 만들어진 계기가 미스틱이 박사를 죽이고 이에 경각심을 가진 인간들이 계속 연구를 해 만들엇던걸로 기억이나네요
    신념이 확고한 에릭으로서는 혹시 언젠가 미스틱이 잡힐 가능성이 잇다는데서 미스틱을 죽이는게 최고의 선택이엇다고 생각됩니다

    또 찰스가 치료과정에서 능력을 잃은것은 DNA가 치료중에 바뀌엇기때문이란 대사가 영화중에 잇엇을겁니다 아마 에릭이랑 비행기타고 가던중일겁니다

    마지막으로 매그니토는 영화에선 금속을 움직이는
    정도로 밖에(?)묘사가 되질 않지만 실제로는 자기장과 관련된 능력입니다 인간의 몸 또한 원자로 구성되어 잇어 날수잇다고 그러더군요

    모바일로 작성한지라 두서없음을 사죄드립니다
    간만에 엑스맨 관련글을 읽어 흥미로웟네요
  • hansang 2014/10/23 22:53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마그네토의 능력은 정말 흥미롭네요. 그런데 제가 쓴 대로 트라스크 박사를 죽이고 미스틱을 데리고 가면 센티넬을 개발할 사람이 없으니 언젠가 잡혀도 무방하지 않았을까요?
  • 팬텀 2014/10/23 23:10 #

    저도 영화본지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원래의 역사 그러니까 울버린이 과거로 개입하지않앗을 역사에서 미스틱이 트라스크 박사를 죽이고 그 사건으로 엑스맨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어 박사의 연구를 계승해 센티널이 만들어졋다고 기억이나네요
  • hansang 2014/10/24 07:34 #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그래도 저는 조금이라도 사실이 바뀌면 미래도 변한다는 것을 믿는 쪽이라... ㅎㅎ 여튼, 좋은 정보와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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