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 하라 켄야 / 이정환 : 별점 2.5점 Book Review - 디자인 or 스터디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 6점
하라 켄야 지음, 이정환 옮김/안그라픽스

<디자인의 디자인>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의 짤막한 수필 모음집.

본인이 생각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일상생활 속 디테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는 이야기들로 주제별로 적합한 예를 드는 구성인데 일본의 미의식과 표면장력을 연결하며 노구치 이사무의 조각 <Water Stone>을 예로 든다던가,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하는 디자인의 디테일을 이야기하며 최종적으로 식탁에 오를 때에는 마요네즈 용기의 구멍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 디자이너가 의도한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사각형 두루마리 휴지를 예로 드는 것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예만 들지 말고 도판도 함께 수록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군요. 완독까지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110여페이지라는 분량임에도 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디자인의 디자인>은 풀컬러로 도판이 수록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차이는 얼마 나지도 않네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5점. 분명히 재미있고 일상 생활 속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글솜씨도 탁월하나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습니다. 도판 없이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려는 기획의도가 숨어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더라도 책 뒤에 몰아서 도판을 수록하면 되죠. 
왜 디자인책은 쓸데없이 비싸야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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