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인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 스티븐 헬러 외 / 이희수 : 별점 2점 Book Review - 디자인 or 스터디

그래픽 디자인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 4점
스티븐 헬러.베로니크 비엔느 지음, 이희수 옮김, 송성재 감수/시드포스트(SEEDPOST)

간만에 읽은 전공 도서.
제목 그대로 그래픽 디자인을 바꿔 놓은 다양한 아이디어 100개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어떤 스타일, 기법이 주로 수록되어 있을 것이라 여겨지죠. 회화로 따지면 "인상파", "입체파"같이 말이죠. 일단 그러한 내용이 많기는 합니다. 신체 각인, 판박이, 방사광선, 패스티시, 지목하는 손가락, 기념비적 이미지, 컬러 블록, 장식적 로고 타이프, 은유적 레터링, 대문자 스와시, 콜라지 등등등 처럼요.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의 대상이 되는 소재와 매체, 즉 책이나 책가위, 다양한 잡지들이나 지속가능한 패키지 디자인, 브랜딩 캠페인이나 공익광고 캠페인과 같은 일련의 디자인 운동, 거기에 디자인 사고와 같은 방법론까지 포괄하여 실려있습니다.

허나 기대와는 달라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어요. 풍성하기는 하지만 소소하거나 지엽적인 주제들이 많아서 정말 그래픽 디자인을 바꾸어 놓았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실무나 작업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내용에 비해 부족한 도판 역시 감점 요소고요.

아울러 "그래픽 디자인"의 범위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도 좀 궁금해집니다. 일본에서는 "범죄"만 등장한다고 모두 추리소설로 지칭하는 경향이 있기도 한데, 작가의 창조적인 어떤 행위만 들어가면 그 모든게 "그래픽 디자인"이 되는 것처럼 쓰여져 있거든요.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래서야 넓고 얕은 부분만 건드리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관심있는 항목을 환기시키는 정도랄까... 관심가는 주제에 대해서는 결국 더욱 자세한 다른 책이나 자료를 찾아볼 수 밖에 없으니까요. 각 항목별로 설명도 한장밖에 되지 않으니 당연한 일이겠죠.

물론 전부 별로는 아닙니다. 정사각 판형, 모노 알파벳 등은 꽤 인상적이었으며, 그 외에도 재미있게 읽은 꼭지가 제법 됩니다.
그래도 제 기대와는 전혀 다르기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군요. 별점은 2점입니다. 실무에서 일하는 현업 디자이너보다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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