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 완전판 2 : 1953~1954 - 찰스 M. 슐츠 / 신소희 : 별점 3점 Comic Review - 기타

피너츠 완전판 2 : 1953~1954 - 6점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북스토리

피너츠 완전판 1 : 1950~1952 - 찰스 M. 슐츠 / 신소희 : 별점 2.5점
1권에 이은 대망의 2권. 1953년에서 54년까지 연재된 분량을 담고 있습니다.

1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익히 알려진 그림과 캐릭터들이 서서히 정립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1권에서의 냉소적이며 딱히 인기가 없지 않던, 나름 쿨한 남자로 등장해서 충격을 안겨 준 찰리 브라운이 2권에서부터는 너무하다 싶을 만큼 착하고 순진한, 우리 친구 찰리 브라운으로 그려지고 있거든요. 스누피 역시 스스로의 생각이 많아지는 식으로 단순한 강아지를 넘어선 특출난 캐릭터로 묘사되고요.
또 1권에서는 아기였던 라이너스가 어느정도 자라 천재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카드 쌓기나 네모난 풍선 불기와 같은 독특한 영역에 한합니다만), 더러움 대장인 픽맨의 첫 등장 같은 반가운 요소도 많습니다. 라이너스에게 담요가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에피소드 역시 처음으로 등장하고요!

한마디로 Oldies but goodies라는 표현이 적합한, 그런 작품입니다. 큰 웃음을 터트릴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어느 편을 읽어도 푸근하고 따뜻한, 아직은 착하고 순진한 시대를 느끼게 해 준다는 점에서 말이죠. 시대를 별로 타지 않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별점은 3점입니다.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의 팬이 아니시더라도 한번 읽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나저나... 요새 아이들이 이 당시의 아이들처럼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른으로서 미안하기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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