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 완전판 9 : 1967~1968 - 찰스 M. 슐츠 / 신소희 : 별점 3점 Comic Review - 기타

피너츠 완전판 9 : 1967~1968 - 6점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북스토리

1966~1967년까지의 연재분이 담긴 피너츠 완전판 제 9권. 구입한지는 작년인데 완독이 늦었습니다. 이제서야 읽고 리뷰 남깁니다.

지난번 8권에서는 중요 설정과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언급하였는데, 9권에 해당하는 시기는 연재가 안정을 찾고, 독자들도 작품에 많이 익숙해진 듯 싶네요. 동일한 설정들이 계속 반복되거든요. 1차 대전에서 '소프위드 캐멀'을 타는 스누피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 외 대부분의 설정, 루시와 라이너스의 남매 다툼, 찰리 브라운과 야구팀, 슈뢰더에게 추근거리는 루시, 정신과 의사 루시, 찰리 브라운의 여름 캠프 등등등... 이 그러하죠.

그래도 단순 반복은 아니고 나름의 재생산을 거치기에 여전한 재미를 선사해 주는게 매력입니다. 굉장히 웃긴다기 보다는, 의표를 찌르는 대사들이 돋보이는데, '인생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일단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이유는 시간을 끌면 문제가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는 인생의 금언으로 삼아도 될 정도입니다. "이기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지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역시 마찬가지. 프로야구팀에서 한 해의 캐치프레이즈로 써봄직한 문구고요. 이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건, 아버지가 자신을 소중한 보물이라고 부른다는 페퍼민트 패티가 아버지 날 편지를 써서 가져다 드리면서 "사실 누구든 아버지날 자기 아빠에게 카드를 드리는 사람은 소중한 보물일 거야... " 라고 말하는 대사입니다. 저도 애 아빠라서 그런지 가슴이 뭉클할 정도였어요. 그렇죠, 누구든 보물이죠.

또 스누피가 많은 활약을 귀엽게 펼쳐 주기도 합니다. 춤, 피겨 스케이팅이나 골프, 아이스하키에 능숙한 모습에서 체셔 고양이 흉내와 같은 초능력까지 온갖 능력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거든요. 찰리 브라운, 라이너스, 루시 등과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재미가 넘치고요.
그 외 스누피의 첫 주인은 찰리 브라운이 아니라 라일라라는 소녀였다는 과거, 찰리 브라운이 아빠의 이발소에 간혹 찾아간다는 이야기와 같은 처음 등장하는 설정과 이야기도 괜찮았고요. 옆집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설정도 강화되어 있는데 이색적이군요. 옆집 고양이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여튼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3점. 책의 장정과 디자인부터 시작하여 내용에 이르기까지 딱히 결점이 없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피너츠 팬이시라면 놓치기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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