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팬심으로 써보는 2022 두산 베어스 예상! 정보 및 단상 - 야구 (베어스)



2010년대 두산 왕조 주역들의 라스트댄스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향후 2년은 현재 전력에 신인과 군 제대 선수들을 보태어 가면서 시즌에 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김태형 감독의 계약이 코 앞이기는 한데, 여튼 선수들만 놓고 보면 그래요.
올해 성적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올렸던 글에서 풀어냈던 만큼, 다가올 22 시즌에 대한 이야기만 해 보겠습니다.

타선부터 살펴보자면, 박건우 선수는 떠나보냈지만 김재환 선수를 잡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오버페이라는 생각에 변함은 없지만, 박건우 선수보다 김재환 선수가 더 필요했던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두산에 가장 부족하고, 그래서 필요한건 장타력이니까요. “홈런왕은 캐딜락을 몰고, 안타왕은 쉐비(포드)를 운전한다. (The home run hitter drives a Cadillac, and the single hitter drives a Chevy or Ford)”는 메이저리그 명언이 꼭 들어맞는 상황이지요. 박건우 선수의 공백은 대체 1순위인 김인태 선수가 그래도 홈런은 더 많이 쳤고 출루율도 준수한 편이니 일정 수준 메꾸어주는건 기대해 봄 직 합니다. 여기에 정수빈 선수의 반등까지 이루어진다면, 외야는 최소한의 구색은 갖춘 셈이에요.
내야는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졌고, 박계범 선수와 강승호 선수가 각자 포지션 주전을 꿰차고 맞는 첫 시즌이라는 점이 호재입니다. 박건우 선수의 보상 선수 강진성 선수도 기대가 됩니다. 두산에는 1루수 백업 자원이 부족했으니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20년 활약이 플루크였다고 하더라도, 21년 성적에서 장타력만 조금 더 회복한다면 보탬이 될 게 확실합니다. 작년 1루수 백업이었던 선수들은, 페르난데스 선수 말고는 처참한 수준이었거든요. 마침 양석환 선수가 부상으로 잠깐 공백을 가질 예정이니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 되었고요. 이렇게 보면 내야진도 나쁘지는 않네요.
결론적으로 스탯티즈 기록으로는 21시즌에 2위를 차지했었던 두산의 팀 타선 wRC+는, 22년에도 비슷한 수준은 유지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선발 투수진은 두 외국인 투수의 +30승 활약과 함께 이영하 선수가 2년간의 부침과 부진을 딛고 다시 토종 3선발 역할을 수행해 줄 경우, 리그 중위권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이 뒤를 2년 연속 10승투수 최원준 선수와 알을 깨고 나오기 직전인 곽빈 선수가 받쳐주니까요. 작년 후반기에 심하게 탈이 났던 미란다 선수가 기량을 회복하고 돌아올지, 새 외국인 투수 스톡이 연착륙 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외국인 선수의 불확실성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니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요.
그러나 계투진과 마무리는 문제입니다. 김강률 선수는 부상도 있었지만 압도적인 마무리라고 부르기는 힘듭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너무 높아요. 당장은 어쩔 수 없더라도 슬슬 새로운 얼굴 발굴이 필요합니다. 계투진도 이승진 선수의 부진과 박치국 선수의 부상 이탈로 구멍이 뻥 뚫린 상태지요. 홍건희 선수도 작년에 많이 무리했고요. 확실히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베테랑 임창민 선수와 김지용 선수가 보강되기는 했지만,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상무에서 전역한 박신지 선수, 밸런스를 잡았다는 남호 선수 , 신데렐라 최승용 선수 등 영건들도 아직까지는 물음표고요.
그래서 타선과는 다르게 팀 투수력은 작년보다는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탯티즈 팀 분석으로는 21시즌 선발진은 4위, 구원 3위의 좋은 성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전체 종합해서 5위 정도로 봅니다.

타력이 2~3위, 투수력이 5위 정도 수준이라면, 과연 올 시즌도 5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타 팀의 전력 보강이 탄탄한 탓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22시즌의 스트라이크존 확대라는 큰 변수 때문입니다. 투수진에게는 유리하지만, 이는 10개 구단 모두 마찬가지이니 논할게 없고, 그나마 두산이 상대적 우위를 가졌다 보여지는 타선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게 분명합니다. 두산에서 0.370 이상의 출루율을 가지면서 볼삼비가 1:1 이상인, 소위 '눈야구'가 되는 타자는 주전급 중에서는 페르난데스, 김인태 선수 (아슬아슬하게 박계범 선수) 정도뿐이니까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평균 성적도 더 하락할 겁니다. 그래서 제 예상 순위는 6위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앞으로 2년 안에 승부를 볼 생각으로 22시즌은 옥석 가리기와 육성에 집중한 뒤, 2023년을 기약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는 않아요. 지명대상 신인들도 괜찮다고 하니까요. 지난 7년간 충분히 달렸으니, 조금 쉬어가도 됩니다.
쉬어가더라도, 올 시즌도 화이팅 허슬~두!

예상 라인업
투수 엔트리 :
선발 (5) : 미란다, 스톡, 이영하, 최원준, 곽빈
계투 (6) : 홍건희, (+김명신, 임창민, 최승용, 이현승, 권휘, 윤명준, 김지용, 이형범, 박정수, 남호, 박신지, 장원준 .... 등 중 5명)
마무리 (1) : 김강률
타선 (9): 정수빈 (중) - 허경민 (3) - 페르난데스 (지) - 김재환 (좌) - 양석환 (1) - 김인태 (우) - 박계범 (유) - 박세혁 (포) - 강승호 (2)
백업 (8) : 내야 - 강진성, 안재석 / 외야 - 조수행, 안권수 / 포수 - 장승현 + 최용제, 오재원, 김재호, 김민혁, 신성현, 권민석... 등 중 3명

순전히 팬심으로 써보는 2021 두산 베어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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