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혁의 형인 소설가 최창호에게 이 사건을 알려준 후 김선생의 동거녀였던 사기꾼 서인경 (염정아)는 최창혁의 보험금을 노리고 최창호에게 접근하며 김선생 또한 돈을 찾기 위해, 사건의 흑막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동원하는데… 결국 김선생은 모든 수수께끼의 근원은 최창호에게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의 배경은 4년전 사기사건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는 것을 알아낸다... 국내에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정통 범죄 사기극 영화입니다. 제목처럼 사건이 발생한 후 목격자들과 범인들, 사건 당사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과거의 범행을 재 구성해 나가는, 과거의 범행과 현재의 사건이 겹쳐지며 하나로 귀결되는 구조의 플롯이 무척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자료조사도 충실하여 각종 은어라던가 얼매의 은행 인출 사기, 제비의 혼인 빙자 사기 등 사기 수법도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보면서 느낀건데, 알면서도 사기 당할 만 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하다는….^^ 거기에 이 영화의 핵심인 최창혁과 김선생의 머리 싸움을 그린 각본이 정말 탄탄합니다. 홍보처럼 “한국 은행 50억 인출 사기”는 단지 수단 중 하나일 뿐이고 (사실 그 사기 내용은 상당히 조잡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영화는 내내 치열한 머리 싸움을 벌이는 최창혁과 김선생의 전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머리 싸움은 관객에게도 공정하게 진행되고 복선도 치밀하며 반전도 상당한 편이라 여타 사기 영화에 뒤지지 않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박신양의 능글능글한 사기꾼 연기도 좋지만 영화에서는 백윤식 선생의 연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지구를 지켜라”를 아직 못 봐서 그 명성 전해 듣기만 했었는데 과연 명불허전이더군요. 염정아의 한국형 팜므파탈 (구로동 샤론스톤) 연기도 좋고요. 그 밖의 모든 출연진의 연기가 탄탄한 것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간 뜸했던 천호진씨의 형사 연기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임하룡 선생님의 깜짝 출연도 놀랍고요.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최창혁의 사소한 사기는 큰 게임의 승자로서 너무 쪼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좀 남고 김선생도 카리스마에 비해서는 너무 시시한 최후를 맞는 것 같아 약간 불만스러웠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몇가지 의문점이 좀 생기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우리나라에 흔해빠진 조폭 범죄물이 아닌 정통 사기극으로 이 정도 수준의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우리나라 영화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1.최창혁이 승용차에 자신 대신으로 태운 시체는 대체 어디서 난 시체일까요? 2.최창혁이 형 최창호로 성형수술을 하는 설정인데 그렇게 빨리 수술을 하고 아물 수 있을까요? 3.제비가 돈을 혼자 갖고 튈 줄 어떻게 알고 그 여자에게 전화 연락을 했을까요? 4.서인경은 왜 최창혁을 도와줄까요? 사랑 때문에? 5.그럼 마지막에 최창혁이 다시 성형수술을 한건가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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