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센테니얼맨 - 아이작 아시모프 / 로버트 실버버그 : 별점 2.5점 Book Review - 기타 쟝르문학

바이센테니얼 맨 - 6점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이영 옮김/좋은벗

인구가 점차 감소하며 로봇의 노동력이 부각되기 시작한 21세기, 우스름(USRMM)사의 양전자 두뇌 로봇 NDR-113이 과학 기술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실력자 마틴씨의 집으로 인도된다. 그는 앤드류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가정의 대소사와 아이를 돌보는 일에 주력하다가 어느날 미적 감수성을 깨닫게 되며 그날 이후 앤드류는 서서히 인간다움, 인간성에 대해 고민하며 연구를 통해 자기의 몸을 개조하고 인간에 가까워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200년을 산 사나이, 아니 로봇 앤드류 마틴의 일대기입니다. 대작가 아시모프의 유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로도 친숙한 작품이죠. 원래 영화로 먼저 알려졌는데 저는 영화는 좀 보다가 말아서 결국 소설로 완독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모프의 그 유명한 로봇 3원칙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로봇의 이야기로 어떻게 보면 조금 낡은 소재일 수도 있는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는 책이죠.

사실 지금 보면 조금 낡아 보일 수도 있는 주제라 생각되지만 나름의 감동과 재미는 충분히 전해줍니다. 특히 200년을 살아오며 가까운 인물들을 하나씩 떠나보내며 스스로를 개량하고 개조하여 점차 인간에 가까워지는 앤드류의 모습은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의 이야기에 더해 "불사의 존재"와 "평범한 인간"사이를 줄타기하는 내용까지 겹쳐져 흥미롭습니다. ( 다른 이야기들과는 다르게 불사의 존재와 떠나가는 주변인들간의 애잔한 느낌은 별로 없이 건조하게 쓰여지긴 했지만 뭐 이건 아시모프 스타일이니 그렇다 치고요.)

아시모프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소설적으로 썩 재미는 없었지만 과연 미래 세계에 인간이란 존재가 어떻게 정의될지에 대한 노작가 나름의 해답이라 생각되며 그 해답은 결말부분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앤드류의 모습에 겹쳐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별점은 2.5점. 영화도 마저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글

  • 똥사마 2004/11/24 01:46 #

    흠,과연 인간다워 질까요,,라는 질문을,,
  • hansang 2004/11/24 15:43 #

    똥사마 : 소설에서는 비교적 설득력 있게 안정된 결말을 끌어내고는 있습니다.
  • 잠본이 2004/11/25 14:44 #

    영화는 작은아씨의 손녀(!)와 앤드류의 어설픈 멜로드라마로 빠져버리기 때문에 영 애매했습니다. 앤드류와 마찬가지로 진화를 거듭하여 미소녀로 거듭나는 갈라테아 때문에 참고 봤다고나 할까 (←동기가 불순해 당신)

    '2백살 먹은 사나이'는 쓸데없이 늘려놓은 실버버그의 장편버전보다 아시모프 본인이 처음에 쓴 중편 버전이 훨씬 깔끔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쪽이 군더더기가 없어서...(정식출판은 안 되었고 그 옛날 과학동아 별책부록으로 아시모프 로봇 단편선집이 나왔을때 표제작으로 실렸던 적만 있습니다.)
  • 체셔 2004/11/28 20:23 #

    잠본이님/맞아요,전 둘다 읽어봤는데 중편이 훨씬 짜임새 있습니다.그 별책부록을 가지고 있답니다(뿌듯)
  • hansang 2004/11/28 20:39 #

    잠본이 / 체셔 : 오오오.. 읽고 싶군요. 하긴 좀 쓸데없이 길다싶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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