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애니이야기
2008/03/19   Batman: Mystery of the Batwoman (2003) (V) [3]
2007/12/15   009-1 [6]
2007/10/26   슈퍼맨 둠스데이 (Superman Doomsday) [1]
Batman: Mystery of the Batwoman (2003) (V)

고담시에 뱃 우먼이라는 수수께끼의 슈퍼영웅이 나타난다. 그녀는 홀로 펭귄이 중심이 된 무기밀매조직과 사투를 벌이고, 배트맨은 위험한 상황에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정체를 밝혀내려 한다.


이제는 5년전 작품이 되어버린 옛날 애니메이션입니다. 워낙 슈퍼히어로를 좋아해서 구해보게 되었습니다. 요새 통 시간이 없다보니 한편 보기도 힘드네요^^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수수께끼의 "뱃 우먼"이 고담시에 나타나고 브루스 웨인 = 배트맨이 그녀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큰 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왠지 과거의 "마스크 오브 더 환타즘"을 연상케 하더군요. 그렇지만 큰 차이점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장 큰 차이점은 뱃 우먼의 정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나름 복잡하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캐시, 록키 등  용의자(?)들의 관계와 그 정체가 계속 미궁으로 빠지면서 정체가 드러나는 마지막 부분까지 흥미진진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약간의 반전도 있고요. 이렇게 추리적 요소가 정교하지는 않지만 작품과 잘 어울리도록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예전 Detective Comic이라는 표현에 적합한 수준의 적당한 추리적 장치가 녹아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뱃 우먼이 오리지널 캐릭터인지 아니면 원래 존재하던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코스츔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네요. 캣 우먼은 좋았었는데 말이죠. 또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전반적 색채가 과거에 열광하던 배트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좀 차이를 보인 점도 아쉬웠습니다. 브루스 웨인이 근엄한 신사에서 바람둥이 캐릭터로 변모해 버렸거든요^^
 
그래도 한편의 완결된 장편 이야기로는 손색없는 수준으로, 저와 같은 추리물과 미국 슈퍼 히어로물의 팬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네요.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해 본 파워형 악당 베인의 존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친구도 원작에 등장하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by hansang | 2008/03/19 14:49 | 애니이야기 | 트랙백(1) | 덧글(3)
009-1

전 세계가 이스트블록과 웨스트블록으로 나뉘어져 대립하는 시대. 중립 지역은 달.
각 블록의 핵과 군비 경쟁의 뒷면에서 서로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평화를 유지시키려는 에이전트들의 활약이 존재한다.

웨스트블록의 핵심 에이젼트는 009-1!

이 작품의 제목을 뭐라고 읽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헛갈립니다만, (제로제로 원인지, 더블오 원인지, 제로제로 쿠노이치인지...) 간만에 전 편을 몰아본 TV 애니메이션이네요. 정말 간만입니다.^^ 보게 된 동기는 인터넷 서핑 중 발견한 이 작품의 히로인 밀레느 호프만의 피규어 사진 때문이었죠. 정말 땡기게 만들었거든요^^

작품은 009로 유명한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의 원작으로 30여년전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여 제작한, "자이언트 로보"나 "009" 애니메이션과 같은 컨셉입니다. 쾌걸 증기탐정단을 보는 느낌도 좀 들었고 말이죠. 때문에 작품에 레트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저는 이런 분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복고적인 의상과 메카닉 모두가 제 취향에 딱 맞는 스타일이라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의 주 내용은 "에이전트"라 불리우는 사이보그 여성의 활약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인데 SF적인 느낌보다는 첩보물 성향이 강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첩보물적인 설정의 에피소드들은 그 수준이 모두 상당한 편이라 놀랐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여러가지 스파이 활동의 디테일은 물론이고, 에이젼트들의 인간적인 고뇌까지 충실하게 그려져 있거든요. 물론 SF적인 설정, 온 몸이 기계화된 미녀들의 액션 역시 멋졌고요. 각 에이젼트들의 캐릭터나 특징이 사이보그 009의 멤버들과 무척 유사하다는 것 역시 저같은 고전 매니아에게는 반가운 요소였죠.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히로인인 009-1 밀레느 호프만입니다. 강하고 냉정한 것은 물론이고 임무를 위해서라면 몸을 팔거나 살인까지 서슴치 않는 팜므파탈적인 매력이 아주 독특하고 인상적이네요. 또한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주는 복잡한 성격을 매력적인 비쥬얼로 잘 표현하고 있어서 피규어를 사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이러한 많은 독특하고 재미난 요소에도 불구하고 좀 매니아적인 취향의 작품이었기 때문인지 12화로 짧게 종결되어 버린 듯 합니다. 단지 짤막한 시즌이면 괜찮은데 9화부터 심각하게 작화 붕괴 현상이 일어나 안타깝네요. 조금 더 길게, 완성도 있게 제작되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죠.

워낙 짧은 분량이라 딱히 특정 에피소드를 추천하기는 좀 어렵지만 다양한 미녀들의 멋진 액션과 작품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1화 "잠입자들", 강력한 라이벌과의 사투가 벌어지는 3화 "하드보일드"는 내용과 전개 모두 일급인 걸작 에피소드라 생각되며, 미래세계의 굉장히 기발한 황금 운송 작전이 등장하는 5화 "황금의 여자"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6화 "팝"은 여운을 남기는 전개가 인상적이었고 작화가 붕괴되던 초입인 7화 "항구"는 순진한 소년과 추악한 음모가 대비되는 전개가 좋았고요. 이렇듯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꽤 수준이 높은데 결말로 전개되는 10,11,12화는 솔직히 너무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 강해서 아쉽습니다. 끝이 좋아야 다 좋은 법인데 말이죠.

그래도 정말 간만에 애니메이션 한 시즌을 전부 몰아 보았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고전 매니아라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by hansang | 2007/12/15 10:37 | 애니이야기 | 트랙백(1) | 덧글(6)
슈퍼맨 둠스데이 (Superman Doomsday)


렉스 루터가 발굴한 외계에서 온 캡슐에서 뛰쳐나온 궁극의 병사 "둠스데이"는 그 강력함으로 슈퍼맨을 압도한다. 슈퍼맨은 생명을 건 사투끝에 둠스데이를 제압하지만 그 자신도 생명을 잃고 만다. 하지만 렉스 루터는 슈퍼맨의 시체와 흘린 피로 슈퍼맨을 복제하여 그를 자신 마음대로 조정하려 하지만 자아를 각성한 복제 슈퍼맨은 외려 루터를 제압하고 스스로 메트로폴리스의 "법"이자 "신"이 되려 하고, 이를 막기 위해 진짜 슈퍼맨이 부활하여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

제가 슈퍼 히어로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이전에 했었죠? 이번에 본 것은 슈퍼맨 최신 장편 애니메이션인 "둠스데이" 입니다.

만화책에서 슈퍼맨이 죽는 에피소드의 주요 악역이었던 둠스데이는 당시 우리나라 신문에도 "슈퍼맨이 죽었다!"라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충격적인 에피소드였죠.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강함이 굉장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맨의 죽음 이후 렉스 루터가 복제한 가짜 슈퍼맨과 진짜 슈퍼맨이 부활한 이후의 대결 구도는 외려 둠스데이 이야기보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복제와 진짜와의 싸움은 솔직히 자아에 대한 심각한 드라마를 펼치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뜬금없이 선악의 대결로만 몰아가서 깊이가 전혀 없는 활극으로만 전개되거든요.
 
또한 메트로폴리스를 지킨다고 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도시를 완전 쑥밭으로 만들어버리는 내용은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럴 바에야 범죄가 좀 많아지더라도 슈퍼맨이 없는게 메트로폴리스 주민들에게는 더 안전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유튜브에서 찾아본 캡틴 마블과의 한판 승부에서도 도시를 아작내는 등 슈퍼 히어로 들은 주민들에게는 재앙과도 같다고 생각됩니다. 인크레더블스의 슈퍼 히어로 통제 법안이 확~ 와 닿더군요.

그래도 아주 전형적인 미국식 슈퍼 히어로 물로 즐기기에는 충분한, 미국 슈퍼 히어로물의 팬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는 아주 제격인 재미있게 즐길 거리는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슈퍼맨과 로이스 레인의 러브라인도 잘 재현하고 있고 슈퍼맨의 장례식 묘사 등 잔재미도 풍부하고요.

by hansang | 2007/10/26 13:51 | 애니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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