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TV Show를 보고
2007/11/04   후루하타 닌자부로(古畑任三郞) - Final [1]
2007/10/14   SBS - 그것이 알고싶다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 [1]
2007/03/23   긴다이치 코스케 - 여왕벌 [3]
후루하타 닌자부로(古畑任三郞) - Final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던 TV 시리즈 "후루하타 닌자부로"의 TV Special로 완결편인가 보네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뭐 극의 구성은 전에 소개한 내용과 동일하니 생략하도록 하고, 자세하게 각 에피소드를 다루어 보죠.

먼저 첫번째 이야기는 "지금 소생하는 죽음" 이라는 타이틀로 귀절촌이라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게스트 배우는 후지와라 타츠야. 이 이야기에서 천재형 범죄자로 자부하는 장면이 있는데 데스노트의 야가미 느낌이 살짝 묻어나오는게 재밌더군요.

하지만 작품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일종의 "인간 조종 트릭" 이 등장하는데 아무리 그 인간에 대해 꿰뚫고 있다 한들 살인이라는 범죄를 그렇게 쉽게 예견하여 조종할 수 있냐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졌거든요. 범인 캐릭터 역시 초등학교 때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완전범죄를 구상한다는 것에서 썩 와닿지 않았고요.

그래도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과 그 진범을 옭아매는 마지막 장면 하나는 괜찮았습니다. 수작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평작 정도는 된다 생각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공정한 살인자". 게스트는 그 유명한 "이치로" 선수가 실명으로 직접 출연합니다!
이야기는 후루하타 닌자부로 시리즈에 계속 나왔었던 경찰관 네코지마가 사실은 협박을 당하고 있었고, 이치로는 네코지마의 이복 동생으로 형을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는 이야기인데 이치로 선수의 이미지 때문인지 시종일관 경찰과 게임을 하는 "공정한 살인자" 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네요.

마지막에 이치로 선수의 범행을 최초에 눈치챈 장면이 어디냐는 물음은 역시 무릎을 칠 만 했고, 제목 그대로 범인과의 두뇌게임도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사건의 현실성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생각보다 이치로 선수의 연기가 괜찮았기에 평작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라스트 댄스". 마츠시마 나나코가 1인 2역을 맡은 작품으로 공동 필명을 쓰는 쌍둥이 각본가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이마이즈미 등 고정 캐릭터의 개그도 재미나지만 트릭이 상당히 현실성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쉽다는 단점은 있지만 쉽다는 것은 그만큼 현실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쌍둥이 캐릭터를 사용하는 트릭은 정통물에서는 반칙(?)에 가깝지만 어쨌건 완성도는 제일 높아서 세가지 에피소드 중 최고로 치고 싶네요. 후루하타 닌자부로 시리즈 제일 첫 작품이던 만화가 살인사건이 언급되는 것에서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것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명불허전! 다른 추리물에서 느낄 수 없는 정통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후루하타 닌자부로 시리즈는 언제나 추천작이죠. 정말 마지막이라면 너무 아쉬운데, 다시 돌아와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by hansang | 2007/11/04 23:04 | TV Show를 보고 | 트랙백 | 덧글(1)
SBS - 그것이 알고싶다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
방송일시 : 2007년 10월 13일(토) 11시 5분

명동만 나가도 흔히 볼 수 있는 "예수천국 불신지옥" 을 다룬 편 입니다.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동안 이런 사람들의 행각은 전도고 나발이고의 수준이 아니라 경범죄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죄라 생각해 왔는데 제 심증에 방점을 찍어 주더군요.

저는 누가 어떤 종교를 믿던 사실 상관없습니다. 미스터 크라울리의 악마교를 믿던 말던, 그래서 집에서 염소탈을 뒤집어 쓰고 불쌍한 새색시 로즈마리를 데리고 의식을 행하건 말건 상관 없습니다. 남한테 피해만 주지 않으면요. 그런데 왜 조용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심각한 청각적 시각적 테러를 일삼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 방송을 보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미쳤다" 라는 것을, 또한 무지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환각을 심어주는 것은 신이 아니라 바로 "인간" 이라는 사실도 말이죠.

하느님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는 모르겠지만 있다손 치더라도 그들 개인에게 전도를 하라고 말씀을 전달하시며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벼락을 내리겠다고 협박하신다고 한다면 이건 뭐 신이 아니라 깡패죠. 그리고 신이 그렇게 한가할리도 없습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전도관에서 벗어나 제발 은혜를 바로 알고 행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면 제발 "죠 페시"를 믿으란 말이야!
by hansang | 2007/10/14 11:29 | TV Show를 보고 | 트랙백 | 덧글(1)
긴다이치 코스케 - 여왕벌

이즈반도의 시모다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바다 70리상에 위치한 월금도. 그곳에는 미나모토 요리토모의 직계 후손 다이토우지가가 살고 있었다. 19년전 그곳을 찾아간 긴죠와 쿠사카베라는 도쿄의 두 학생은 다이토우지 고토에라는 가문의 외동딸인 미모의 아가씨를 만나게 되고, 고토에와 쿠사카베는 사랑에 빠져 고토에가 임신을 하게 되지만 밀실에서 고토에가 쿠사카베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가문을 지키기 위해 긴죠가 대신 데릴사위로 다이토우지가에 들어가 가문을 잇는다. 그리고 19년 뒤, 고토에의 딸 다이토우지 토모코는 19세가 되자 어머니의 유언을 받들기 위해 도쿄로 나와 3명의 신랑후보를 만난다. 어머니 고토에는 같은 미나모토 요리토모의 후손으로 그 핏줄을 잇기를 바랬던 것.

그러나 남편후보 유사, 고마이, 츠쿠모가 연달아 살해되고 이 사건에는 19년전, 고토에가 남편인 쿠사카베를 살해한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며, 유력한 용의자로 토모코와의 결혼을 욕심내던 타몬 렌타로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떠오르게 된다.

긴다이치는 요코미조 선생과 같이 휴양 여행을 간 호텔 소라이장에서 처음 토모코를 본 인연으로 사건에 뛰어들어 명컴비인 다치바나 서장과 함께 진상을 파헤치게 되는데...

이나가키 고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입니다. 전에 보았던 "팔묘촌"과 같은 TV 시리즈죠.

단도직입적으로, 한마디로 말해서 너무나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보고나니 힘이 다 빠지네요. 추리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정한 정보의 제공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그나마 기대했던 긴다이치의 추리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마지막 범인(?)의 유서(?)에서 진상을 드러내는 등 추리물로 도저히 봐 줄 수 없는 수준이었거든요.

각 사건들의 표현 비중도 애매해서 현재의 세개의 사건보다 19년전 사건을 더욱 디테일하게 끌고가는 편집도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사건의 발단이 되는 중요한 사건이라지만 각 사건들을 보다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을까요?

추리적으로도 "박쥐"라는 말을 이용한 트릭은 제법 재치있었지만 그 외의 트릭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네요. 19년전의 사건을 설명하는 "발작" 부분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황당할 정도였고 3건의 사건 모두 우연과 재수(?)에 기인한 것들이 많아서 정교함이 한없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보다보면 유력한 용의자가 딱 한명밖에 떠오르지 않기에 공정한 정보의 제공이나 설명이 그만큼 어려웠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실망감만 안겨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은 읽지 못했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면 전혀 기대되지 않는군요.

이 작품에서 볼만했던 것은 쿠리야마 치아키가 맡은 고토에- 토모코 뿐이었습니다. 제목은 왠지 팜므파탈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 실제로는 청순가련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좀 특이하죠. 잘 어울렸습니다. 정말이지 그 외에는 건질만한게 단 한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왕벌" 토모코
by hansang | 2007/03/23 13:28 | TV Show를 보고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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