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재미있다! 입니다. 사실 아이언맨 원작 만화는 접한 적이 별로 없지만 일단 고민이 별로 없는 능청스럽고 즉흥적인 캐릭터라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그동안의 슈퍼 히어로물, 예를 들자면 배트맨, 헐크나 스파이더 맨은 자신의 자아와 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왔거든요. 이러한 모습은 캐릭터를 복잡하게 보이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2시간 정도 영화 상영시간에 녹여 넣기에는 좀 무리였었고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죠. 애시당초 정해진 상영시간 (약 2시간) 동안 슈퍼 히어로의 탄생과 액션, 그리고 주변 인물과 악당에 대한 소개만으로도 영화 시간이 모자르니까요. 이 영화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슈퍼 히어로의 고민은 싹 걷어버리고 슈퍼 히어로를 일종의 "놀이" 처럼 만듭니다. 천재이자 엄청난 부자인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만들어 낸 슈퍼 갑옷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그야말로 "영웅 놀이"를 즐기는 키덜트의 전형으로 보이며, 영화는 시종일관 스타크의 천재성과 재력을 드러내어 이러한 영웅 놀이를 현실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시원시원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아이언맨의 활약상 역시 변신이나 벌레 물림, 개인 트레이닝 같은 것이 아닌 순전히 "돈"에 의존한 것이기에 외려 현실감이 넘치고 말이죠^^ 아울러 특수효과야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배우를 선택한 캐스팅 역시 탁월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다지 몸짱도 아니고 별로 젊지도 않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연기력이 정말 "토니 스타크"에 너무 딱 어울렸거든요. 만화에서의 이미지는 약간 얍실한 앤디 가르시아나 천진한 매튜 브로데릭 쪽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알콜 중독 경력에 막되먹은 악동 이미지 + 어느정도 깔끔하고 젠틀한 이미지가 그야말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 자체로 보였습니다. 어쨌건 상영시간 내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악당 보스 역할인 제프 브리지스와 그의 철갑인 (아이언 몽고?)의 활약이 조금 미미한 것과 기네스 펠트로의 캐스팅이 에러 같은 느낌은 들지만 (극중 등장하는 미스 브라운(?) 으로 불리우는 여기자가 더욱 미녀라는 점이 특히 안습...) 무척 재미있게 감상하였기에, 대박이 나서 속편이 꼭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현재 분위기는 속편 분위기인데, 이 분위기 꼭 이어나가길~
현재 순위대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걍 재미로 짧게^^
1위 SK : 트리플A에 메이저리그 팀이 있는 격이랄까... 초반에는 운도 많이 따라준 것 같지만 최근의 파워는 무시무시하더군요. 백업 선수층도 두꺼운 만큼 올해도 좋은 성과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위 롯데 : 로이스터 매직이 먹히기는 했지만 역시 마무리 불안은 여전하며 선발진도 손민한 - 이용훈 선수를 제외하면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타력으로 불안한 투수력을 만회하는 모습이 언제까지 먹힐 수 있을까요? 투수진의 안정화가 급선무로 보입니다. 곧 올라올 최대성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 같네요. 3위 한화 : 그야말로 뻥야구가 뭔지 보여주는 요즈음이네요. 용병 타자를 뽑는 솜씨는 정말 발군으로 보이고요. 그러나 뻥야구는 언젠가는 하강곡선을 그릴 날이 올텐데 그것을 커버할 만한 투수력은 좀 암울해 보이긴합니다. 류현진 선수도 예전 모습은 아닌것 같아 보이거든요. 최근 잘나가는 양첸민 양훈 선수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냐가 관건이겠습니다. 4위 삼성 : 기대하지 않은 신인 타자들이 터지면서 4위에 턱걸이하고 있습니다. 2군으로 내려간 심정수 선수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뜨이지만 역시 선동렬 감독의 지키는 야구는 본전, 5할 승부는 하는 느낌이 드네요. 딱히 좋지는 않지만 더 떨어질 것 같지도 않은 4강 후보로 보입니다. 5위 우리 :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성적을 보여줘서 깜짝 놀라게 했던 우리 담배의 4월이었습니다. 역시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가는 법이죠. 다 이긴 경기를 수차례 말아먹은 이른바 "광환매직" 만 아니었다면 3위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을텐데 아쉽군요. 김수경 선수의 복귀로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이현승 선수 등이 불펜 쪽을 맡아준다면, 그리고 마무리가 누가 올라오건 확실한 선수가 정해진다면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6위 두산 : 감독이 동계훈련동안 팀을 비운 티가 너무 납니다. 두산의 강점인 탄탄한 수비력이 붕괴된 느낌을 줄 뿐더러 선수 기용 역시 아직까지는 "실험" 에 가까운 모습도 많이 보여주니까요. 혜성처럼 등장한 마동탁 김현수 선수의 크레이지 모드는 반갑지만 그 외의 선수들의 부진 역시 한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나마 김동주 선수나 채상병 선수나 풀타임을 뛰었을 때의 결과가 지금 성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하나 정도가 기대되는 요소입니다. 솔직히 안쌤의 복귀는 케미스트리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성적면으로 큰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7위 LG : 그야말로 투수진이 붕괴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4월의 LG였습니다. 최동수 선수는 늦깎이의 전형을 보여주며 분전하고 있고 이대형 선수도 나름 활약해 주고 있지만 에이스 박명환 선수, 용병 브라운 선수, 마무리 우규민 선수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투수진은 답이 안나오네요. 봉준근 선수가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 주었기에 망정이지... 그래도 최근 몇차례의 역전승 덕에 분위기도 괜찮고 사실 더 나빠질 것은 없으니 5월에는 좀 더 좋아지리라 생각되긴 합니다. 8위 기아 : 이거 참... 착한 두산이 아니었다면 삼미 슈퍼스타즈의 승률 기록을 갱신할 것 같은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투타의 엇박자가 너무나 심하고 전체 구단 중 용병의 활용도가 가장 미흡한 팀이기도 하지만 이름값을 해주지 못하는 주전 선수들 문제도 크죠. 메이저리거 호세 리마도 2군행, 메이저리거 최희섭의 가공할 폭풍 삼진 등... 그나마 바닥에 있던 기아를 떠받히던 윤석민, 장성호, 이현곤, 이용규 선수의 분전이 눈물겹습니다. 도대체 한기주 선수가 왜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감독의 권한이고.... 김상훈 선수의 복귀 때까지는 험난한 행보가 예상됩니다.
코델리아 그레이는 신참 사립탐정으로 파트너 버니의 자살로 인해 독립하게 된 첫 날, 로널드 칼렌더경의 의뢰로 경의 아들 마크의 자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의뢰받는다. 코델리아는 마크가 학창시절을 보낸 캠브리지를 중심으로 그의 과거사를 뒤쫓으면서, 서서히 자신에게 위협이 닥치는 것을 깨닫고 최후의 순간에 의외의 진상을 밝혀내게 된다... 제가 그동안 너무나 읽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인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이 재 출간되었기에 도저히 안 사볼 수가 없었습니다. 국내 출간 P.D 제임스 여사의 작품도 이것으로 완독입니다! 어쨌건 이 작품은 코델리아 그레이의 데뷰작이기도 하고, P.D 제임스 하면 떠오르는 명탐정 달그리쉬 총경이 주인공이 아닌 점 등 여러가지 특이한 점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미녀 코델리아가 주인공인 탓인지 젊은이들이 많이 등장하여 작품이 좀 시끌벅쩍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역시 다른 작품과는 달라 보이고요. 철학적이고 사려깊은 달그리쉬 총경보다는 아무래도 가벼운 느낌을 많이 전해 주더군요. 뭐 저야 좀 생각좀 할라치면 철학적 문체와 사고가 난무하는 달그리쉬 시리즈보다야 이 작품 분위기가 더 읽기는 즐겁고 편했습니다. 참고로 코델리아 그레이는 명탐정 코난의 "하이바라 아이" 이름의 유래가 된 명탐정이기도 하죠. 그런데 솔직히 읽으면서 느낀 점은 왜 그렇게 이 작품이 유명했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단지 절판되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나? 일단 사건부터 이야기하자면 자살사건의 진상 조사라는 의뢰야 이바닥에서는 뻔한 결과를 항상 낳는 법이죠. 바로 자살로 위장한 살인이라는 결과인데, 이 작품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 이면에 있는 진실 역시 대체로 출생의 비밀이나 유산 관련 이야기라는 것도 뻔하고 말이죠.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하면 흥미진진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가 작품의 키 포인트나 다름 없는데 이 작품에서는 코델리아의 조사가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가서 설득력은 있지만 의외성이나 호기심 유발 부분에서는 좀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립탐정이 하는 조사가 별게 없는 만큼 대단한 추리가 등장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대보다는 추리적 요소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게다가 마지막의 진상을 밝혀내는 일종의 깜짝쇼와 그 이후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 역시 당혹스러웠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극심한 심리변화는 물론이고 사고가 연달아 벌어지는 개연성이 뚜렷하지 않거든요. 너무 급하게 마무리 지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급작스럽게 끝나는 결말은 왠지 개운치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달그리쉬 총경이 등장해서 전체적인 헛점을 마무리 해 주는 부분은 팬으로써 반갑기는 했지만 반칙 같다는 인상을 받았고요. 아울러 과거가 좀 복잡하고 (현실세계에서 가능한 하야테 수준의 복잡한 어린시절 정도랄까...) 생각많은 주인공 코델리아 그레이 역시 여성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는 좋았지만 개성은 별로 없어보였습니다. 너무 스테레오 타입의 미녀 탐정 캐릭터 그 자체였으니까요. 또한 코델리아의 복잡한 과거에 얽힌 기억이 수사 도중 도중마다 튀어나오는 것은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색적인 요소로만 삽입되었다는 느낌이 강할 만큼 불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했고요. 차라리 "원 포 더 머니"의 스테파니 플럼쪽이 개성이나 현대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어울리는 캐릭터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심리묘사도 여성 작가 들이 흔히 쓰는 여성의 심리묘사라는 특징이 너무 뚜렷이 드러나 보여서 좀 지루했습니다. 흡사 알렉산드라 마리리나의 작품같았달까요. 여성 작가들이 여성 주인공을 등장시키면 정말이지 이젠 작품들이 너무 비슷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 (죽은 인물인 버니와 마크를 제외한) 이 사악하고 뭔가 음모를 지니고 있는 듯이 묘사된 페미니즘 적 묘사도 약간 거슬렸는데. 차라리 미네트 월터스의 작품들처럼 델마와 루이스 마냥 그냥 달려주는 것도 아니라서 뭔가 약간 애매하고 가다 만 듯한 인상만 전해 줍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P.D 제임스 여사의 작품 완독의 의미가 개인적으로는 더 컸던 독서였습니다. 단점만 너무 절절이 늘어놓긴 했는데 분명 재미는 있었고 달그리쉬 총경이 깜짝 등장해서 명추리를 펼쳐 주는 것 같이 시리즈 독자로서는 반가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고 명성에도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원래 알려진 제목과 다른 번역판 제목도 용서가 안되고요. 그래도 여사의 다른 장편들 ("어떤 살의", "검은 탑", "나이팅게일의 죽음") 중에서는 중간 정도는 되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번역도 문제겠지만 많이 지루한 편이라서 말이죠... 별점은 3점. 전 관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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